하나금융그룹이 24일 'KEB하나은행'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59)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을 두고 표현한 문구다.
실제로 함영주 부행장 이력을 보면 하나금융그룹의 표현이 그리 과장돼 보이지 않는다.
함영주 부행장은 1956년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됐을 때야 고향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다고 한다.
함 부행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상고로 진학했다. 충남 논산의 강경상고가 그의 모교다.
1980년 고교 졸업과 함께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주경야독'으로 당시 야간이던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함 부행장은 고졸 행원으로 서울은행에 입행한 지 22년 만인 2002년에 지점장(수지지점)을 맡았다.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통합된 후 함 부행장은 분당중앙지점장(2004년), 가계영업추진부장(2005년), 남부지역본부장(2006년)을 거쳤다.
2008년 하나은행 부행장보가 된 함 부행장은 2013년부터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을 맡아왔다.
함 부행장 별명은 '시골 촌놈'이다.
'촌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시골 사람으로 항상 낮은 자세와 섬김, 배려의 마음으로 고객과 직원들을 대한다'는 게 그의 좌우명으로 알려졌다.
함 부행장은 본부장 시절부터 매주 조깅과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로 유명하다.
충청영업그룹 1000여 명 전 직원의 이름과 생일, 신상과 애로사항을 모두 기억할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직원들과 야간 산행을 한 뒤 직접 직원들의 발을 닦아줘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