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과 하차 그 이후…강용석이 밝힌 속마음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 (자료사진)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이 방송 하차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심경을 밝혔다.


강용석은 지난 23일 블로그에 일상의 모습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읽고 있는 책 속의 지도를 소개하면서 "미국이나 중국의 청춘들도 우리와 별 차이 없는 고민을 늘 하고 있다. 특히 인생이 피곤하고 힘든 20~30대 청춘들은 저를 보며 힘을 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신의 눈밖에 난 시지프스도 아닌데 뭔가 해보려고 고생해서 산 중턱 넘어 애써 올라갔다 싶으면 미끄러져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되니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 시지프스(Sisyphus·시시포스)는 신들의 노여움을 사 영원히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산 꼭대기 위에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그는 지난 21일 사무실을 대청소하면서도 한 차례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용석은 "방송 때문에 바빠서 자주 나오지 못해서 옛날 서류들도 그대로 쌓여 있고, 졸지에 실업자가 됐으니 다시 변호사로 돌아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은 하면 할수록 이미지가 소비되는 느낌이기는 하더라. 앞으로는 블로그에 매진하겠다"면서 "다시 돌아오고 보니 방송으로 정신없던 지난 3년이 마치 한바탕 꿈을 꾼 듯 하다. 구운몽이나 호접몽에 빠졌다 나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강용석은 현재 의뢰인이자 파워 블로거 A 씨와 불륜설에 휩싸였으며 A 씨의 남편 B 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간 출연하던 방송에서는 20일을 기점으로 모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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