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턴건' 김동현(34)과 '섹시야마' 추성훈(40,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동반 출전한다.
UFC 웰터급 랭킹 7위의 김동현은 조지 마스비달(31, 미국)과 맞붙는다. 지난 2008년 한국인 파이터로는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한국 격투기를 상징하는 선수다. 지난 5월 'UFC 187' 대회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에 3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UFC전적 15전 11승 3패(1무효)
마스비달은 라이트급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지난 7월 웰터급 첫 경기에서 세자 뮤탄테 페레이라에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현재 라이트급 랭킹 15위에 올라있다.
'사랑이 아빠' 추성훈은 1년 2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추성훈은 작년 9월 UFC 인 재팬 대회 웰터급 경기에서 아미르 사돌라(35, 미국)에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추성훈이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건 2007년 10월 히어로즈 대회(데니스 강에 KO승) 이후 8년 만이다.
상대는 홍콩에 거주하면서 주짓수 사범으로 일하는 알베르토 미나(33, 브라질)다. 11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미나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2, 미국)은 어머니의 조국인 한국에서 처음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티아고 알베스(32, 브라질).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원래 라이트급(70kg 이하)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2월부터 한 체급 위인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 나서고 있다. 웰터급 데뷔전에서는 브랜든 태치(미국)에 4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알베스는 2009년에는 당시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에 도전하는 등 만만찮은 상대. 하지만 이후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지난 5월에는 카를로스 콘딧에 TKO패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은 앤서니 해밀턴(35, 미국)과 코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크로캅은 K-1과 프라이드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마크 헌트, 반더레이 실바 등과 명승부를 펼쳤다. 2006년에는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7년 UFC에 입성한 후 가브리엘 곤자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랭크 미어, 로이 넬슨 등에 잇달아 패하며 퇴출됐지만 올초 옥타곤에 재입성했다. 지난 4월 UFC 복귀전에서는 가브리엘 곤자가에 TKO승을 거두며 8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45전 31승 2무 11패 1무효.
195cm 장신인 해밀턴은 지난해 UFC에 진출해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타격가 스타일로, 크로캅과 스탠딩 타격전이 기대된다.
인터파크는 오는 9월 8일부터 UFC 한국대회 입장권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