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 이틀 밤을 새워 논의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가 걸린 문제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의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매번 반복돼왔던 도발과 불안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확실한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우들과 함께 하겠다며 전역을 연기하는 두 병사의 소식을 들었다"며 "저는 그런 애국심이 나라를 지킬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군과 장병들이 사기를 얻을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그들의 사기를 꺾고 군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것은 결국 국민 안위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위중한 안보상황이라도 정부와 군, 국민들이 혼연 일체가 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의 안보 위기도 국민 모두의 힘과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저와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애국심을 믿고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