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머신' 추신수, 안타 없이도 세 차례 출루

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 본능은 빛났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대신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세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 출루율은 3할4푼이 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맷 보이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7월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8경기 연속 출루다.


3회초 워닝 트랙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를 날린 추신수는 6회말 오른쪽 팔꿈치 부근에 투구를 맞고 출루했다. 엘비스 앤드루스, 미치 모어론대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1-2에서 2-2를 만드는 동점 득점이었다.

7회초에는 디트로이트가 추신수와 승부를 피했다. 3-2로 앞선 2사 2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디트로이트는 고의 4구로 추신수를 내보냈다. 오른손 투수 드류 베르하겐이 좌타자 추신수보다 우타다 앤드루스를 상대하기 편한 탓이다. 추신수의 올해 첫 고의 4구였다. 디트로이트는 결국 앤드루스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만 수비는 아쉬웠다. 1회말 1사 1루에서 미겔 카브레라의 안타를 잡은 뒤 1루 주자 이안 킨슬러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지만,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송구가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킨슬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한편 텍사스는 64승59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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