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역전은 없다!' 하민송, KLPGA 데뷔 첫 승

보그너MBN여자오픈서 홍진주·전인지 등 따돌리고 정상

하민송은 그동안 많은 우승 기회에도 마지막 날 많은 역전을 내준 경험을 뒤로 하고 2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 2위 그룹을 6타 차로 제치는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자료사진=KLPGA)
두 번 실수는 없다.


하민송(19.롯데)은 23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하민송은 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버디를 5개나 잡고 KLPGA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던 하민송이지만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홍진주(32·대방건설)와 배선우(21·삼천리)의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6타나 따돌린 압도적 우승이다.

하민송은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 프로생활을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점프투어 시절부터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다는 하민송은 "막상 하고 나니까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좋아서 몸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멋진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승하는 것이 초반 목표인데 우승을 했으니까 또 다른 목표를 세워봐야 할 것 같다"면서 "장기적으로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꾸준히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 5승에 도전했던 상금 랭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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