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22일 보도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남조선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해 주민들이 라면, 음료수를 사재기하고 있다"고 사실을 날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한 백화점에서 주민들이 쇼핑하는 영상을 자막까지 모자이크로 처리해 소개했다.
또 "괴뢰군 사병들이 병영을 탈주하는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청년들은 괴뢰군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 외국행 비행기표 가격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허위로 선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국내 한 방송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보도 영상을 편집해 선전에 이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면서 서명후 행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지역별로 황해북도에서 18만여명, 강원도 7만4천170여명, 평안북도 7만8천840명 등"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군은 병력 부족현상을 빚어 최근에는 해안포대에 근무하는 남성 병력을 전방으로 빼돌리고 대신 여군들로 모두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날 기자들이 군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군복을 입고 일하고 있는 원산구두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내보내는 등 전쟁 분위기를 높였다.
북한의 이러한 허위 보도와 선전선동은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을 폄하하면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