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강한' 리디아 고, 시즌 3승이 보인다

LPGA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R서 공동 선두 도약

캐나다에 강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단독 2위로 시작해 2라운드도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 리디아 고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고 캔디 쿵(대만)과 선두를 나눠 가졌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1라운드의 16번 홀(파4) 이후 46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이 대회 세 번째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15세 4개월 2일의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달성했던 리디아 고는 2013년에도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세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자신의 3승을 노린다.

올해부터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19)가 10언더파 206타 단독 3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7언더파 209타를 치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공동 6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6언더파 210타 공동 11위다. 지난해 우승했던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로 사실상 타이틀 방어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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