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양건 "대북방송은 선전포고" 경고 서한 발송(종합)

김양건 북한 대남담당 비서
북한은 20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선전부장) 명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우리 측에 발송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판문점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김 비서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냈다.


북측은 서한에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전포고라고 주장하고 이를 중단하는 실천적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서한 전달은 이날 오후 3시 53분과 4시 2분 두 차례에 거친 포격 도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북측의 서한은 최근 '지뢰 도발'에 의한 상황 악화라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측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강력 조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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