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0살부터 2살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청주의 한 어린이집 A 원장이 지속적인 아동 학대를 했다는 신고가 있어 관계기관이 사실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고자는 이 원장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는 아이를 10분 넘게 깜깜한 방에 가두거나 이불로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식사 시간에는 아이를 눕혀 놓은 상태로 배게 등을 올려 놓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상태로 입에 우유나 이유식을 물려 놓기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할당국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일부 학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원장이 보조금의 일부를 횡령한 정황까지 포착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할당국은 원장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학대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