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가 20일 단양국민체육센터 등 충청북도 단양군 내 3개 체육관에서 일제히 개막했다.
한국 배구를 이끌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는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20일부터 일주일간 열전을 펼칠 26번째 대회에는 전국의 39개 팀이 참가해 남녀 중고 배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12개 팀이 출전한 남고부는 지난 대회 우승팀 남성고가 불참했지만 앞서 열린 태백산배와 대통령배에서 모두 준우승했던 제천산업고가 정상을 노린다. 11개 팀이 나서는 여고부 역시 앞서 열린 3개 대회의 우승팀이 모두 달랐던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1개 팀이 경쟁할 남중부는 연현중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5팀이 출전한 여중부는 풀리그를 통해 우승을 다툰다.
한용길 CBS 사장은 "수많은 배구 꿈나무를 발굴, 육성해 국가대표를 비롯한 수많은 배구 선수를 배출해 한국 배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더 나은 기량으로 세계무대를 평정하는 한국배구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광수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도 "승부도 중요하지만 배구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참가선수 모두가 승리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199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는 김세진과 신진식 등 현역 지도자는 물론,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삼성화재), 김연경(페네르바체) 등 현재 한국배구 최고의 스타를 대거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