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위해 일한다"…노동자 내면 풍경은 지금도 '희생'

다큐 영화 '위로공단' 관련 설문조사…"가족 부양 위해" 응답 가장 많아

영화 '위로공단' 스틸(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그대는 왜 일을 합니까?"

온라인 예매 사이트 예스24는 '금주의 영화 폴'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한국 최초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 꿈과 행복을 위해 일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위로공단'이 묻습니다. 당신은 왜 '일을 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모두 3042명이 참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2%인 1272명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돈을 벌기 위해'가 31%(935명), '삶의 의미, 자아실현을 위해'가 12%(372명), '명예, 지위 등 대외적인 명성'이 12%(360명)로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위로공단 측은 "과거 노동자들이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던 것처럼 오늘날 일하는 사람들 또한 '가족을 위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며 "과거의 구로공단이 현재의 구로디지털단지로 변모했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내면 풍경은 여전히 닮아 있음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이는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의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위로공단은 우리네 엄마, 언니, 이모를 떠올리게 하는 각 세대 인물들의 말과 몸짓을 통해 일,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가치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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