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43(2010년=100)으로 전월(101.80)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4월 보합을 기록한 이후 석달만의 하락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5.7% 떨어져 작년 8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3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101.76까지 떨어져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5월에 소폭 반등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과 서비스는 전월보다 각각 2.1%와 0.2% 올랐으나 공산품과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8%와 0.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포도(58.9%), 양파(34.1%), 넙치(34.3%), 기타어류(21.2%), 휴양콘도(17.8%), 도시철도(15.2%)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나프타(-8.9%), 경유(-7.9%), 등유(-7%), 선철(-6.1%) 등은 크게 내렸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달에 비해서는 5.7%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였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3.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