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카드·멤버십 헤택 한 눈에…KT '클립' 출시

IT·금융 융합 모바일 전자지갑 '클립'…결제 기능도 탑재 예정

KT는 복잡한 카드 할인 정보와 멤버십, 쿠폰을 하나로 묶어 최대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출시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위치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조만간 결제 기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 통합 최대·개별 할인 등 알아서 계산…"복잡한 할인 정보 기억할 필요 없어"

KT와 BC카드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IT·금융 융합 전자지갑 서비스 '클립'을 공개했다.

기존 모바일 지갑들은 각종 할인 쿠폰과 멤버십 포인트 관리에 한정된 것에 비해 '클립'은 국내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 정보까지 모두 담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특히 신용카드는 할인율 등의 혜택이 큰 데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어 제대로 사용조차 하지 못하고, 이용자들은 갖고 있는 멤버십이나 쿠폰 중에서 챙길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을 계산하기 바빴다. 게다가 적립과 결제를 위한 쿠폰과 멤버십, 포인트 등의 개별 화면을 일일이 매장에서 제시해야 하는 단점도 있었다.


KT는 이같은 고객 불편을 덜기 위해 2500종 카드사 혜택을 한 데 모았다. 매장에 갈 때마다 카드 멤버십 할인과 쿠폰을 통합한 최대 할인율은 물론 이용자 별 보유 카드·멤버십·쿠폰을 사용했을 때 개인 할인율을 따로, 또 동시에 볼 수 있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

◇ "맛집? 영화 할인?"…'위치 기반' 최대 할인 혜택 정보 제공

클립은 전국 18만 여개 와이파이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로 전국 11만 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자동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이용자 반경 3km 반경 내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매장과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결제 카드도 추천해 준다.

'클립'은 직접 결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10월 중 BC카드와 손잡고, '클립'에 결제 기능을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결제 기능이 적용되면 최대 할인카드와 금액을 확인한 뒤, 곧바로 모바일로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각종 멤버십과 쿠폰은 물론 신용·체크카드 혜택 정보 조회와 결제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인 관광객도 '클립'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BC카드가 제공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의 여행 애플리케이션 '완쭈어한궈'에 '위치 기반' 쿠폰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10월 중 제공한다. 이후 은련카드,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업해 통신, 금융사 간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클립 서비스 출시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앱스토어 또는, 구글플레이에서 '클립'을 다운로드하고, 출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매일 한 명에게 순금 10돈의 '황금 클립'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커피, 무선 충전패드,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9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클립'에서 올레 멤버십을 이용하면, CGV, 빕스 등에서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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