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을 신뢰 받는 기관으로 만들도록 국정원 개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를 겨냥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지만, 거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야당이 이 위원회의 해산을 계기로 국정원 개혁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시중에 DMZ 폭파가 국정원이 했다는 괴담까지 돈다"며 "(국정원에 대한) 불신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이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남북통일 기반 조성이 힘들다"며 야당에 개혁 동참을 재차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스라엘 모사드를 사례로 들며, "정보위원이 누군지도 모르기 때문에 모사드는 국회에 성실히 보고한다"며 정보위 운영 방안을 개선하자고도 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 국정원 개혁 토론회에서 ▲국정원장 임명시 국회 동의 ▲국정원도 감사원 등 외부기관의 감사 수감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회내 특위 또는 정보위 산하 제도개선소위 설치 ▲정보위 회의의 공개 전환 등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