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고(故) 이맹희 빈소 조문 뒤 대전센터 방문

첫 공식 대외 일정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활성화·청년 실업' 해결 의지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종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최 회장은 18일 오전 8시 18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조문 뒤 곧바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향했다. 이는 출소 뒤 최 회장의 첫 대외 공식 일정이다.


첫 현장 방문지로 예상됐던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대신 대전센터로 정한 것은 '경제활성화'와 '청년 고용 확대' 주문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광복적 70주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만큼 정부가 기대하는 경제활성화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있는 대전센터를 방문해 입주 기업들의 현황을 살피고 그룹차원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ICT위원회 임형규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등도 함께 한다.

최 회장은 전날 17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개최한 첫 '확대 경영회의'에서 '경제활성화'와 '국민경제 기여'를 강한 어조로 언급하며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등 석유화학과 IT 관련 계열사에도 "보고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투자 외에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도 빠른 시일 내에 투자확대 방안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며 대규모 투자계획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의지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와 청년 창업지원모델인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에 성공모델을 만들어 확산되도록 확실히 챙겨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은 사회양극화, 청년실업 등의 사회문제와 별개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육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기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기여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마음 속 깊이 새겼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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