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시세조종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다른 상장사를 인수합병한 뒤, 시세 조종을 통해 주가를 띄우고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돼 실형을 선고받은 김 전 회장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4월 검찰이 이화전기 본사와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자 도주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시세조종 혐의로 노모씨와 홍모씨를 구속기소하고, 김 전 회장과 시세조종꾼 A씨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