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역대 최저' 89만 9000원…갤S6 엣지+는 94만원

대화면 스마트폰 확산·갤럭시S6 실적 만회 위해 적극적 가격 정책

오는 20일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가 89만 9800원(32GB 기준)에 책정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는 지금까지 내놓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확산을 위해 출고가를 대폭 낮추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17일 이동통신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출고가는 32GB 모델 기준89만 9800원, 64GB 모델 96만 5800원으로 정해졌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초기 출고가가 80만원대로 책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시리즈인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95만 7000원)에서 6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는 32GB 모델이 94만 4900원으로,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 97만 9000원보다 3만원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대폭 낮춘 것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 애플 등을 제치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내놓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선전 여부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과도 직결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갤럭시노트5의 가격을 32GB 제품은 무약정 기준으로 740달러(원화 86만9000원), 64GB는 840달러(98만 66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 S6 엣지+는 32GB가 815달러(95만9000원), 64GB는 915달러(107만4700원)이다.

갤럭시S6 엣지+ 64GB 제품은 당분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가격과 32GB에 집중된 시장 수요 등을 고려해 갤럭시S6 엣지+ 32GB 용량 제품만 우선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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