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석유화학·철강 분야 구조조정 물밑작업

업무 부적응자는 공정한 해고 필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창원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분야는 부가가치를 높여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조선과 석유화학, 철강 등이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부터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계획을 잇따라 발표할 것“이라며 ”수출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선제적인 투자로 경쟁국의 추격의지를 꺾어주는 게 필요하다고“고 말했다.

윤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산업정책은 과거처럼 정부가 앞장서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 구조적인 여건을 만들어 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우리 노동시장도 유연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청년고용이 확대되는 임금피크제를 반드시 도입하고, ‘업무 부적응자’에 대해서는 공정한 해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 “영덕 삼척 원전 문제와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가 있지만, 온실가스 문제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숨 가쁜 무제는 해결됐으므로 이제 차분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상 부분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TPP에서 빠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TPP 관련 내용들을 공론화시켜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러시아, 쿠바 등과 관련해서 우리가 그동안 국제 제재 때문에 어려웠던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민간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실패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중국 위안화 절하는 급작스러웠지만 위안화가 절상되고 우리가 절하되는 것이 최악인데 그것은 아니라서 당장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각 부처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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