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7일 사내 인트라넷에 '사랑하는 SK 가족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곁을 떠나 있다 인사드리게 됐다"며 "그간 대동단결해 SK그룹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하 모든 구성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SK그룹의 역량이 기업문화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외부 환경은 생각 이상으로 급격히 변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심신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이긴 하나 빠른 시간 내 간극을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 쉴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하루 빨리 세상의 변화를 따라잡고 임직원 여러분과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고객 및 주주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