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결의 후 "최근 롯데그룹의 이사 해임 문제로 한국, 일본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개최된 임시주총에선 사외이사 선임과 규범 준수를 강화하기로 의결했다"고 소개하며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롯데그룹이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 및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철저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특히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문제를 겨냥한 듯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서는 안된다"며 "회사의 경영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준법 경영을 중시해왔고 임원들의 취임과 해임에 대해서도 모두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해왔다"며 '법적 절차'에 주안점을 뒀다.
신 회장은 다시 한 번 최근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사과하고 "양국 롯데가 각각 경영성과를 높이는 한편 시너지를 발휘해 세계 시장에서 롯데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공헌에 적극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