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1위 창안車에 배터리 공급

매출 40조 중국 토종 업체와 단독 계약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 1위 토종 자동차 기업인 창안(長安)자동차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토종 브랜드 1위 완성차업체인 창안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안자동차는 1862년 설립된 국영 기업으로, 본사 및 R&D 센터는 중국 충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0조원, 전체 종업원 수는 8만여 명에 이르는 중국 1위 완성차업체다.

LG화학은 2009년부터 창안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창안차가 내년 이후 양산할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 V) 모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창안자동차는 이번 PHEV 모델에 적용될 배터리 모듈을 전 차종으로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LG화학은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LG화학 제공)
이번 수주로 LG화학은 합작법인을 제외한 순수 중국 브랜드 'Top 10'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LG화학은 2016년 이후 중국 내 주요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수주 물량만 55만대 이상에 이르는 등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권영수 전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 로컬 브랜드 TOP10 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을 비롯해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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