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만큼 호텔도 남다르다. 중세의 수도원, 고성, 시청사, 병원, 궁전 등을 개조한 파라도르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영호텔로 스페인 전역에 100여개의 파라도르가 자리한다.
냉방장치나 샤워시설은 현대적으로 손봤지만, 고가구와 예술작품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에선 스페인의 옛 정취가 물씬 묻어난다.
거대한 협곡 사이를 잇는 누에보 다리를 중심으로 여행지가 형성된 안달루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론다에도 옛 시청사 건물을 개조한 파라도르가 운영되고 있다.
비슷비슷한 호텔이 지겹다면 스페인에서만큼은 파라도르에서 머물러보자. 보다 기억에 남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취재협조=세계로여행사(02-3482-5775/spain.segye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