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야당의 대표로서 대북 문제 등 동북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했지만 국민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에 수많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의 대답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최근 DMZ 지뢰 도발 등 다양한 도발이었다"라면서 "
일방적인 5.24조치 해제 문제는 국민의 여론 수렴이 전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해 여야 대표가 공동으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남북 관계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당리당략의 이해관계를 떠나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또 "당장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부터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부터 논의하는 것이 야당 대표로서의 진정성 있는 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