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조원석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용산구 이태원동 한 클럽에서 A(25·여) 씨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 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조원석은 같은 날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였다.
조원석은 억울한 점에 대해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예정이고, 이를 변호사와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바 있다. 2010년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해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해 3월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500만 원 형을 선고 받았다.
현재 조원석은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지난 2013년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가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배우나 가수와 마찬가지로, 방송에 나오는 개그맨 역시 실력 못지 않게 이미지가 중요하다.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그의 방송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조원석의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그는 벌써 세 번이나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된다. 과연 이번만큼은 조원석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