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9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번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덕분에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6'에서 멈췄다.
하지만 곧바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2회초 루킹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4회초 1사 1루에서 바톨로 콜론에게 복수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8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우전안타가 됐다. 1사 1, 3루 찬스를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넘겼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7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9회초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2루 플라이로 아웃됐다. 연장 10회초에도 타석에 섰지만, 카를로스 토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수비도 깔끔했다. 특히 9회말 수비에서는 내야안타성 타구를 막아냈다. 윌머 플로레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뿌렸고, 세이프가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1루수 알바레스가 플로레스를 태그한 것이 밝혀지면서 아웃을 잡았다. 10회말 3루수로 옮긴 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2점을 내며 3-2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