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차기대통령 선호도 석달째 선두, 김무성 턱밑 추격

한국갤럽 여론조사…박원순 16%, 김무성 15%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3개월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최근 미국방문을 통해 사실상 차기 대권후보 신고식을 치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www.gallup.co.kr)이 지난 11~13일 전국의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16%가 박원순 시장을 꼽았다.

지난 6, 7월의 17%보다 지지율이 1%p 하락했지만 3개월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김무성 대표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해 박 시장과의 격차를 1%p로 좁혔다.

갤럽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미국 방문 등으로 주목받았던 김무성 대표가 지난해 8월 이후 퇴고 지지율을 보이며 박 시장에 바짝 다가섰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각각 지난달과 같은 12%와 9%로 3, 4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과 김 대표, 문 대표, 안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탑4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전 경기지사(4%), 이재명 성남시장(4%),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2%)의 순이었다.

유승민 의원은 거부권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차기 지도자로서 존재감이 높아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도가 줄어든 모습이다.

갤럽은 “유 의원은 지난달 8일 원내대표직 사퇴 직후에 비하면 관심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이번 8월 예비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여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8주째 33%에서 변동이 없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6%로 1%포인트 올랐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새정치연합은 21%로 1%p 하락했다. 정의당은 4%를 기록했으며, 35%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표본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며 응답률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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