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번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힌 단체는 없다. 하지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전에도 수차례 바그다드에 폭탄 테러를 감행한 바 있는 만큼, IS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냉동탑차가 이날 새벽 6시쯤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의 자밀라 시장 안쪽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북동쪽에 위치한 이 시장은 수도에서도 가장 큰 시장 중 한 곳이다.
목격자들은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가 여기저기 흩어진 채 발견됐다며 현장의 처참함을 전했다.
한편 IS는 지난 10일에도 바그다드에서 60km 가량 떨어진 디얄라 주도와 인근 카난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해 총 4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를 주축으로 군을 꾸려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에 맞서고 있다. 정부군은 최근 IS가 안바르주 라마디 지역을 점령한 가운데 이를 탈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