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7천860억원,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1천6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보다 3.8%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보다 171억원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 볼 때 대한항공은 5조6천572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은 작년보다 2.4% 감소했으며 이는 저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와 메르스 여파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료 유류비로 지출한 금액이 작년 상반기 2조491억원에서 올해 1조5천억원대로 감소하는 등 영업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천873억원이나 됐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컸지만 영업외 손실이 커 3천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1천735억원은 달러화가 오르면서 환차로 발생한 손실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부문은 전통적인 7∼8월 성수기와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 및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해외발 수요 회복세가 기대되며 화물부문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메르스 탓에 여객이 급감하면서 61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