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9월 광고시장 모처럼 활기 띨 듯"

메르스 종식과 가을철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시장 활기 전망

다음 달 국내 광고시장 경기가 전월과 대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곽성문·이하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 KAI(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9월 종합 KAI는 121.5로 나타났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등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매체별 KAI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8.4, 케이블TV 104.8, 라디오 101.2, 신문 105.2, 인터넷 124.7로 나타나 5대 매체 모두가 100을 넘겼다.

코바코는 이 같은 KAI 상승이 6월 이후 두 달 동안 지속되어 온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사태 종식과 여름철 휴가기간이 지나면서 소비 활성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바코는 특히 추석 명절 연휴에 따른 여행·레저와 유통 업계의 판매 촉진활동과 함께 가을철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아웃도어 제품, 영화, 공연 관련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8개월 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를 이어가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코바코 측은 덧붙였다.

KAI보고서는 코보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스마트폰에서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앱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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