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유력' 관측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과 미국이 오는 10일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갖기로 한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2개월이나 앞두고 공개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런 사전 포석에 따라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에 참석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0월16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공동으로 밝혔다.

정상회담 외교 일정을 2개월 전에 미리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박 대통령의 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참석에 앞서 동맹국인 미국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 공개를 통해 동맹국 미국을 배려하는 동시에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20일 앞으로 다가온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 해왔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놓고 미국 측이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한 것은 동맹국에 대한 양해를 토대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와대는 광복절 이후인 다음 주 후반부에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여 여부를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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