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은행법이 바뀌면 일반 기업도 지분을 훨씬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과 온라인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와 파트너사들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인가 여부가 결정되는 12월 말 전후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샵(#)검색과 채널 서비스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용석 IR·자금 파트장은 "샵검색은 론칭 시점에 쿼리가 많이 올라갔다가 하향 안정화를 거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채널은 콘텐츠 소비가 꾸준히 늘고 고정 독자층이 형성되는 등 기대치에 부합하는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신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인 '타임쿠폰'과 '카카오오더'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타임쿠폰은 이용자의 가맹점 방문 주기에 따라 할인율을 다르게 책정한 쿠폰을 발급하는 서비스이며, 카카오오더는 이용자가 매장에서 줄 설 필요 없이 앱으로 미리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선(先)주문 서비스다.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한 대리 기사 서비스 등 인접 분야에 진출할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다.
최용석 파트장은 "사용자가 생활에 밀접하거나 불편을 겪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긴 하지만 특별히 어떤 영역에 진출할 것인지,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밝히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