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대중교통비, 최대 1.7배 차이…가장 비싼 지역은?

버스 자료사진
월 평균 1인당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지역별로 최대 1.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편의시설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국가교통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월평균 1인당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4만 4,644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5만 4,460원으로 전국에서 대중교통비가 가장 비쌌으며, 부산(5만 2,575원), 전남(4만 8,396원), 경기(4만 5,754원), 인천(4만 4,671원) 등의 순으로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반해, 서울(4만 4,067원), 충북(4만 3,528원), 대전(4만 1,226원), 대구(3만 7,929원), 경북(3만 2,254원), 제주(3만 2,121원) 등은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가장 비싼 전북지역은 가장 저렴한 제주지역에 비해 1.7배나 높았다.

강 의원은 "지역별 1인당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차이가 나는 것은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에 차이가 있는데다 대중교통 운영 체계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역별로 서민들의 삶의 질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 52.7%는 한달 대중교통 요금으로 5만 원 미만을 지출하고, 44%가 5~10만 원 정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2,282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승용차와 오토바이, 택시, 일반 철도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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