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성향이 항공사 선택에도 영향 미칠까?

(그래프=리얼미터)
국내 항공사 부동의 1위 대한항공이 선호도 조사에서 아시아나항공에 1위를 뺏겼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항공사 선호도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이 41.8%의 표를 얻으며 국내 최고의 항공사의 자리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36.2%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선호도 조사는 물론, 취업희망 기업 순위 등 각종 브랜드 및 선호도 조사에서 국내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대한항공이 이렇게 밀린 것은 ‘땅콩회항’ 사건 이후 기업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탓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대한항공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아졌고 6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40~50대가 36~38%, 60대 이상이 52.5%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대 가운데 대한항공을 선호한 사람은 23.3%에 불과했고 30대도 25.6%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대한 선호도는 이념성향으로도 갈렸다.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한 사람 중 48.8%가 대한항공을 선택한 반면(아시아나 33.4%) 진보라고 답한 이 중 45.2%는 아시아나항공을 선호했다(대한항공 20.1%).

저가항공사들 중에는 제주항공이 9.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낮은 가격에 매력을 느낀 20대가 15.8%의 지지를 보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이 3.9%, 에어부산이 3.8%, 진에어가 3.3%, 이스타항공이 1.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8월 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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