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연 1.5%…두 달째 동결

금융통화위원회 (자료사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에서 두 달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부터 0.25%씩 네 차례 인하돼 지난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1.50%까지 떨어진 이후 두 달째 동결이 이어졌다.


메르스 등의 영향을 반영해 지난 6월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했고, 추경을 통한 재정 집행이 예정돼 있는 만큼 경기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급증 등도 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다.

중국의 급격한 위안화 절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당장 금리를 움직여야할 수준을 아니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가 우리경제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지켜봐야할 변수"라며 "그동안 한은이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환율 문제에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환율변수에다 5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추경 투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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