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호선 홍대입구역의 이용객 수가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가 올해 상반기 수송 인원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강남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3만1,434명을 기록했다. 1997년부터 19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강남역 다음으로 홍대입구역이 11만237명으로 2위로 올랐다. 홍대입구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루 평균 4,700명이 증가해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다.
홍대입구역은 2010년 공항철도가,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된 이후 주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3위는 잠실역으로 10만1,118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3위를 차지했던 서울역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만210명 감소한 9만5,130명에 그쳐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가장 적은 인원이 이용하는 역은 2호선 신답역으로 하루 평균 1,515명이 이용했다. 2위는 도림천역으로 1,567명, 4호선 남태령역(1,675명)이 그 다음을 기록했다.
메르스 확산에 따라 5월 20일부터 6월 30일 사이의 이용 승객이 전년도에 비해 1,225만 명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이용객 역시 417만 명으로 지난해 422만 명에 비해 5만 명가량 감소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인원이 하루 평균 21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호선(83만 명), 3호선(79만 명), 1호선(45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2호선은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 수준인 50.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