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10번째 '400'경기 출장

현역 중에는 김병지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 나선 전북 선수들은 이동국의 400경기 출전 기록을 기념하는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이 K리그 통산 10번째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 풀 타임 활약하며 전북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자신이 직접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한교원, 레오나르도, 루이스, 이근호 등과 함께 '선두' 전북의 무서운 공격을 부산 수비진에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 경기를 통해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후 17년 만에 400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400경기 출전 기록은 이동국이 10번째다. 하지만 현역 선수 중에는 최근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김병지(45.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현역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이자 역대 7번째다.

이동국은 포항에서 7시즌을 뛰며 123경기를 뛰었고, 광주 상무(현 상주 상무)에서도 3시즌 동안 51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실패를 맛보고 돌아온 2008년에도 성남에서 13경기에 나섰고, 2009년부터는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213경기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동국은 1998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MVP, 베스트 11, 팬이 뽑는 '팬타스틱플레이어'까지 K리그에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국의 400경기 출전 가운데 선발로 나선 것은 347경기. 이 가운데 풀 타임을 소화한 것은 270경기다. 40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175골)을 달성했고, 전북에서만 111골을 넣었다.

400경기 가운데 135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해트트릭은 5차례 달성했다. 2골을 넣은 것도 30경기다. 도움도 64개를 기록해 총 239개의 공격 포인트로 K리그 통산 이 부분의 1위 기록도 보유했다. 64개의 도움은 K리그 통산 4위 기록이다.

이밖에 개인 시상 부문에서도 이동국의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동국은 MVP(2009, 2011, 2014)와 신인상(1998), 득점상(2009), 도움상(2011), 베스트11(2009, 2011, 2012, 2014)과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인 '팬타스틱플레이어'(2009, 2011, 2014)까지 수상 가능한 개인상을 모두 석권한 유일한 선수다.

◇K리그 역대 최다출전 기록 랭킹
1. 김병지(전남, 700경기)
2. 최은성(532경기)
3. 김기동(501경기)
4. 김상식(458경기)
5. 김은중(444경기)
6. 우성용(439경기)
7. 김한윤(430경기)
8. 이운재(410경기)
9. 신태용(401경기. 이상 은퇴)
10. 이동국(전북, 40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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