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 재정전략협의회를 열고, 국민연금 자산운용평가방식에 대한 전면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 자산운용평가제도 개선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먼저 국민연금에 대한 심층평가가 가능하도록 기금운용평가단 내에 국민연금전담평가팀을 별도로 구성해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을 다른 중소형 기금과 동일선상에서 평가하고 있는 현행 방식은 국민연금의 실태와 발전방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국민연금의 자산운용시스템은 OECD 가이드라인과 다른 여타 글로벌 연기금의 모범사례와 비교해 자산운용체계의 독립성 전문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운용성과도 일본의 GPIF, 미국의 CalPERS, 네덜란드의 ABP 등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 평가하기로 했다.
이번 개선방안은 내년도 기금운용평가지침에 반영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의평가를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2017년부터 평가에 활용하게 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