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11일, 화성 제암리 순국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북한에서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해 일어난 사고로 확인됐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우리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그런 방식으로 남북관계를 파탄시키는 건 남북의 모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상을 입은 우리 장병들의 빠른 쾌유를 빌고, (또다른) 지뢰가 매설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 군 당국에서 철저하게 수색해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또 "'노크귀순', '대기 귀순'에 이어 이번에 철책이 뚫린 것을 보면 박근혜 정부는 안보에서도 무능하다"면서 "안보를 위해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고를 당한 군인들이 입원해 있는 국군수도통합병원을 방문해 부상자들과 가족, 동료부대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