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기준금리 인하 여파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예금과 대출금리차가 줄면서 국내은행의 올 2분기 이자 수입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한해 전 같은 기간 보다 2천억원 줄어든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예대금리차의 축소로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분기 중 1.58%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각각 1.82%, 1.81%, 1.73%, 1.63%로 계속 낮아졌다.

올 2분기에 기록한 순이자마진은 금감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국내은행의 2분기 이자이익은 8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천억원 감소했다.

2분기 중 비이자 이익은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천억원 늘었다. 급여 및 명퇴금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1천122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일부 대기업의 워크아웃 등으로 2분기 대손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2천억원 늘어난 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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