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9%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 1,112.2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7월 1,143.22원으로 2.8%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4% 올랐고, 공산품은 0.9% 상승한 가운데 섬유 및 가죽제품(2.9%), 수송장비(2.4%)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화학제품은 7.3%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수출입 때 결재수단으로 사용된 통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0.1% 떨어져 석 달 만에 하락했다.
6월 배럴당 60.84 달러였던 두바이유가 7월 55.61달러로 8.6%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하락이 주된 원인이었다.
4월 2.4% 하락했던 수입물가지수는 원유가격 상승으로 5월과 6월 각각 1.3%, 0.6%씩 상승했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9% 하락했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1%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3%와 1.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