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한 언론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변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있을 수가 없는 얘기이고 실제 그런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번 행사가 열병식 등 군사적 색채가 짙다는 점에 강한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기념 퍼레이드 차원을 넘어 군사적 패권을 대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짙다는게 미국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다만 다음달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갈등을 키우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