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 국내 우승 도전서 14번째 '실패'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8위 마무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008년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경기한 14개 대회째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자료사진=KLPGA)
'메이저 퀸' 박인비(KB금융그룹)의 14번째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박인비는 9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던 박인비는 둘째 날 올 시즌 첫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7위로 밀렸다. 결국 마지막 날에도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꾸는 데 그쳤다.


이로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다시 한 번 KLPGA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이 계속됐다.

박인비는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4대 주요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2008년 입회 후 KLPGA투어에서는 14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한국 골프장에서 쳐본 경험도 많지 않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한국에 오면 즐기고 가족들과 만나서 좋고 바쁘게 일정을 보내는 탓에 대회 같지 않은 마음으로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유독 국내 무대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박인비의 14번째 국내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난 이 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이정은(27·교촌F&B)의 차지가 됐다.

최종일에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이정은은 18번 홀(파4)에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 세이브한 박소연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1년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약 4년 만에 우승을 추가해 KLPGA투어 통산 5승이 됐다.

올 시즌에만 KL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20·넵스)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이어 이 대회에서도 1언더파 215타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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