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 가운데 10% 이상을 만 45세 이하 청년 후보에게 할당할 것을 제안했다.
또 광역의원 후보 중 20%, 기초의원 후보 중 30% 이상을 청년 후보로 채우는 1·2·3공천할당제를 요구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청년들이 미래세대로서 자신들의 위상을 갖고 있어야 함에도 정당 안에서 그 위상을 갖지 못하는 현실이 정당 발전을 가로막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를 풀어내는 것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혁신안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수가 매우 낮기 때문에 조금씩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0대 총선이 눈 앞에 다가왔으니 10%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정채웅 혁신위 대변인은 최근 일부 혁신위원들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86그룹'이 험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별개라면서 "우리 사회의 약자가 돼 버린 청년의 정치참여를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또 차세대 리더학교를 통해 청년리더를 발굴하고 '온라인 청년 담벼락'을 구축해 공론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고보조금 3%를 청년에 할당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더해 청년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청년 정책연구소 연구기능 강화 방안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혁신위는 또 청년발전기본법과 청년정치발전법 입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또 시도당 혁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시도당 상무위원회 월1회 개최, 시도당 교육연수 기능 강화, 정책협의 활성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