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최악'…상경계 구직자 체감 ↑

<알바천국 자료>
청년구직자들의 취업난 체감 지수가 지난 해보다 높아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30구직자 1,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66.6%)은 올해 구직난을 작년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인 51.7%에 비해 약 14.9%P 올라간 수치이다.

2년 전(46.9%) 보다는 19.7%P 증가한 수치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이 해마다 더 심각해 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훨씬 심각해졌다'는 응답자가 37.6%로 전체의 약 5분의 2가량을 차지해 상당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시장을 더 냉혹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난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 높아졌다.

작년보다 올해 취업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의견에 대학생 1학년은 55.4%의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2학년(61.5%), 3학년(62.6%), 4학년(63.2%), 졸업유예 5학년(76.7%), 졸업생(74.6%)순으로 수치가 급상승하며 취업시기가 임박해질수록 체감 취업난을 더욱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체감 취업난은 전공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여 작년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의견에 경영, 경제, 통계, 무역, 회계, 관광 등의 '상경계열' 구직자가 7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문, 중문, 일문, 영문 등의 '인문계열' 구직자(72%)가 취업의 어려움을 강하게 토로한 반면 '의과계열' 49.4%, '교육계열' 52.9%로 주로 전문계열 구직자의 취업난 체감 정도는 낮은 편이었다.

'인문계열' 구직자가 '1년 이상'의 긴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21.8%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교육계열' 구직자는 '6개월 미만'의 짧은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52.3%로 절반 이상을 넘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1년 이상'의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30.2%로 평균(16.7%)보다 약 2배 가량 높았으며, 남성(18.7%)이 여성(15.4%)보다 '1년 이상'의 다소 더 긴 구직기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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