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는사람이 더 무섭네…' 헬스클럽 회원 현금 상습 절도

전직 태권도 사범 사물함 열쇠 복사해 범행

(사진=서울 중랑경찰서 제공)
헬스클럽에서 물품보관함 열쇠를 복사해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중랑구 소재 A헬스클럽에서 5회에 걸쳐 현금 83만원을 훔친 김모(48)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6월에서 7월 21일까지 다른 회원의 사물함 열쇠를 복제해뒀다 해당 회원이 운동을 할 때 이 열쇠로 사물함을 열고 지갑에서 현금 일부를 빼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범죄 사실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고가의 스마트폰 등 분실 사실이 쉽게 드러나는 물품은 건들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같은 사물함에서 두번 연속 물건을 털린 회원이 보관함 내부에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꼬리가 잡혔다.

헬스클럽에서 60만원의 현금을 도난당한 피해자 윤모(51)씨가 사물함 안에 휴대폰과 유사하게 생긴 카메라를 설치해뒀고, 재차 범행을 시도했던 김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경찰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해당 헬스클럽 회원이었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태권도 7단의 전직 태권도 사범으로, 약 5년전 사범일을 그만두고 쭉 무직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해당 헬스클럽에 2년 정도 꾸준히 다니던 중이었으며 트레이너, 회원 등과도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와 김씨의 여죄 여부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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