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일자리' 강조 하루만에… 롯데 신규채용 발표(종합)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그룹 미래성장 위한 투자 차원서 결정"

롯데 자료사진 (박종민 기자)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 4천여 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은 일자리'라고 강조한 지 하루만에 발표된 고용 정책이다. 정치권과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롯데가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고용정책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동시에 그룹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직간접 고용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까지 현재 대비 60% 이상 늘어난 15만 5천명을 직접 고용하고 간접 고용까지 총 59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여성·장애인 채용을 늘리고 학력 차별을 금지하는 등 능력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을 40%로 늘릴 예정이다.

또 올해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수상경력, 기타 활동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해 능력 중심 채용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오직 직무수행 능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스펙타클 오디션' 채용을 신설한 것. 입사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외 모든 스펙사항을 배제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만을 제출하도록 했다.

롯데정책본부 이인원 부회장은 "고용창출은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책임이자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라며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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