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맏사위 "가정 지키고 싶다"… 이부진 이혼요구 거부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이혼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임 부사장은 6일 오후 2시부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4시간 가량 진행된 가사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가사조사에 이 사장은 참석하지 않아 양측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임 부사장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안의 조대진 변호사는 "(이 사장이) 면접 조사에 배석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임 부사장이 밝힌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 이혼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회사 봉사활동 도중 평사원인 임 부사장을 만나 열애 끝에 결혼하며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이 사장은 결혼 15년만인 지난해 10월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했다.

두 사람은 초등학생인 아들의 친권 및 양육권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월 이혼조정에 실패하고 소송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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