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유희관, 단순 염좌 진단…두산, 안도의 한숨

유희관.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두산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발목을 다친 유희관이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을 앞둔 훈련 도중 트레이너에 업혀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왼쪽 스파이크를 벗고 있는 상황이었고, 곧바로 형외과로 향해 검사를 받았다.

러닝을 하다가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왼쪽 발목이 돌아간 탓이다. 일단 유희관은 "아이싱을 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지만, 코칭스태프가 병원행을 지시했다.


검사 결과 단순 미세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유희관은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유희관 본인은 "LG전 선발 등판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7일 오전까지 지켜본 뒤 등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등판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엔트리 말소 대신 한 차례 등판을 거르는 정도로 일정이 조정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X-레이 촬영 결과 단순 미세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LG전 등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일단 내일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단 엔트리에서는 빠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후반기 6승8패를 기록하며 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더스틴 니퍼트가 돌아오면서 선발진이 제 자리를 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14승을 기록 중인 유희관의 진단 결과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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