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오늘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국민에 대한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과와 위로, 격려 메시지 밝히고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국민 담화는 민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민심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라며 "어떤 정권도 어떤 정치도 국민보다 높을 수는 없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으로 꼬집었다.
노동과 공공, 금융, 교육 등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 성공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동과 공공, 금융, 교육의 문제들은 청와대의 불통과 민생경제 파탄, 무능한 장관 등의 꼭대기에 있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후반기 국정운영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지나가면 집권 여당과 정부는 선거 정국으로 급속하게 빨려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지는 자세가 노동개혁과 경제 활성화의 성패를 좌우한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